에어컨 쎄게 켜고 끄기 vs 약하게 계속 틀어놓기, 전기 절약에 더 도움되는 방법은?

안녕하세요. 오후입니다. 요즘 정말 비도 많이 내리고, 습하고 덥기까지 한 끈적이는 여름인 것 같아요. 이런 때는 그냥 에어컨 틀어놓고 집에서 쉬는게 최고인데 말이죠. 그런데 보통 우리 그런 걱정할 때 있지 않아요? '에어컨 너무 많이 틀어놓으면 요금 폭탄 맞는거 아니야?'이런 생각 말이에요. 그래서 정말 더울 때나 잠깐 에어컨을 쎄게 틀어서 집 온도를 낮춰놓는 가정도 많은 것 같아요. 그런데 이게 정말 전기 요금 폭탄을 막는 방법이 맞을까요?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, 에어컨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틀어놓는 것이 대체로 더 에너지 절약에 있어 효율적입니다. 왜 그럴까요? 보통 이렇게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. 첫째.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많은 전력이 들기 때문입니다. 한번 켜고 계속 지속하면 이렇게 처음 에어컨 켤 때 들어가는 초기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요. 둘째. 온도를 특정 수준으로 맞추려 노력하는 것보다 일정한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에너지 효율이 좋습니다. 셋째. 온도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면 에어컨의 컴프레셔가 덜 작동합니다. 사실 에어컨의 전기 소비에 있어 컴프레셔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은데요. 컴프레셔야 열심히 일하지만 않아도 절기를 훨씬 덜 쓸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주의할 필요도 있어요. 계속 틀어놓는게 좋다고 '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놓으라'는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. 에어컨 사용에 있어서도 현명한 사용이 필요한데요. 지금부터 에어컨 전기 절약 팁을 알려드릴게요. 1. 적정 온도 설정: 실내외 온도차를 5-6도로 유지하세요. 실외 온도가 요즘과 같이 31~32도를 유지한다면 26도에서 27도 정도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 적당해요. 2. 선풍기와 함께 사용: 선풍기로 공기를 순환시키면 체감 온도가 낮아져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어요. 에어컨 풍량을 최대로 낮췄는데도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훨씬 더 시원한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. 3. 커튼이나 블라인드 사용: 햇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요. 온도를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하고 싶다면 낮 시간 동안에는 집 안에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 4. 정기적인 필터 청소: 에어컨에 필터가 있는 거 아시나요? 이거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. 그냥 먼지가 가득 쌓인 필터를 몇년이고 사용하면 에어컨의 작동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고 해요.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주면 에어컨 전기 효율이 10~20%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. 한 여름을 나기 위한 현명한 에어컨 활용 방법, 다들 잘 이해하셨나요?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에너지 절약 팁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에 남겨주세요. '오후'가 여러분의 시원하고 경제적인 여름을 응원할게요.